용화사
 
작성일 : 12-05-30 10:39
팔정도(八正道) 1 - 4. 삼학과 팔정도의 체계
 글쓴이 : 正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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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운 마음들이 함께 하는 지심귀명례



여덟 가지 바른 행위규범 팔정도(八正道) - 1

4. 삼학과 팔정도의 체계

    불교의 모든 교설과 가르침은 계정혜(戒定慧)라는 三學으로 압축됩니다. 팔정도 역시 이 같은 범주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대지도론에 따르면 팔정도를 계정혜에 각각 다음과 같이 배대하고 있습니다. “이 팔정도에는 세 부분이 있다. 즉 세 항목은 계(戒)가 되며, 또 세 항목은 정(定)이 되며, 두 항목은 혜(慧)가 된다. [是八正道 有三分 三種爲戒分 三種爲定分 二種爲慧分] 이상의 내용을 비춰볼 때 정견과 정사유는 혜에 해당하며,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은 계에 해당하며, 정정진, 정염, 정정은 정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팔정도는 계정혜 삼학의 이해와 실천과 하나도 통일된 것입니다. 팔정도는 여덟 개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모두가 함께 협력하여 일체가 되어서 인격완성으로 향하게 한다. 그러므로 여덟 개는 따로 떼어놓을 수 없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팔정도는 ‘여덟 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진 신성한 길’인데 신성한 길은 하나이므로 원어에서는 단수형으로 표현한다. 즉, 팔정도의 여덟 가지는 동시존재로 선후가 없다고도 생각된다. 팔정도의 수행 순서에 있어 몇몇 경전에서는 정견부터 순서대로 이루어져 정정에 이르는 것처럼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이는 편의상의 설명방법이고 실제로는 동시에 팔정도를 모두 병행하며 수행해야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흔히 차제(次第) 수행법은 제일, 제이 등과 같이 표현되고 있는 데 반해, 팔정도의 원어는 여덟 가지 수행 덕목의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단수로 쓰인 것을 통해서도 그러한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즉 각각의 팔정도가 서로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수행해야 할 법이라기보다는 동시에 병행해서 닦는 것이다. 마치 여덟 가지를 가진 한 나무와 같이 팔정도 가운데 하나를 중점적으로 닦더라도 각각이 다른 7개와의 관련 속에서, 또는 포섭시키면서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자비로운 마음들이 함께 하는 지심귀명례